- 7:1 경쟁을 뚫고 참석한 96명의 남녀 대학생 리더십에 높은 관심 보여 - 웨커 수석부행장, 대학생을 위한 '리더십과 경력개발 7대 메시지' 강연 - 한국 대기업들, 대학생을 위한 실전 리더십 프로그램 제공에 적극적이어야
5월 7일과 8일 양일간,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경영관에는 이색적인 워크샵이 열렸다. 미래 지도자를 꿈꾸는 96명의 남녀 대학생들이 이틀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인 이 행사는 세계 CEO 사관학교로 불리는 GE와 맥킨지가 공동 주최한 우리나라 유일의 '대학생 리더십 워크샵' 이었다. 취업 준비가 대학생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요즈음, 7:1의 높은 경쟁을 뚫고 참석한 이들 남녀 대학생들에게 "GE-맥킨지 리더십 워크샵"은 어떤 의미로 이해되는 것일까? "취업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내가 조직내에서 리더로 성장할 것인가로 자연스레 연결된다. 따라서, 리더십에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정 신욱군(연세대 경영학과)은 워크샵에 참석한 이유를 말했다. 임다사롬양(서울대 경영학과)은 "요즈음 대학에서는 팀 단위로 학생들에게 과제물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효과적인 팀워크 형성과 리더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최근의 대학 현실을 설명했다. 8일 오전 한국 대학생들을 위해 특별 기조 강연을 수행한 미국 GE 부사장 출신인 외환은행의 리차드 웨커 수석부행장은 "자신이 어떻게 성장하고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인가는 GE는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의 최대의 관심사"라며 "리더십 훈련은 장기적으로 개인이 성장하고 기업과 국가가 발전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업"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지니어출신으로 GE에 입사해 기술업무를 비롯, 재무관리자, CFO, IR담당 부사장 등 특이한 경력코스를 밟은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명심해야 할 '리더십과 경력개발과 관련된 7대 메시지'를 강연했다. "미국에서는 산학협동이 잘 이루어져 있어 대학생 대상의 리더십 워크샵이 많이 있지만 취업에 연계된 대학생 워크샵의 경우, 리더십 전반에 대한 충분한 토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GE-맥킨지 대학생 워크샵은 리더십 전반에 대해 폭 넓게 얘기 할 수 있어 매우 독특한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승원군(고려대 심리학)은 "일반적으로 리더십을 얘기할 때 연상되는 이미지는 높은 직위의 사람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번 워크샵을 통해 진정한 리더는 자리나 권위가 아니 자신의 신념, 태도 그리고 행동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에 크게 감명 받았다"고 워크샵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이미경양(한양대 경영학) "취업문제로 모두가 고민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미래의 모습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늘 있었는 데, 이번 워크샵을 통해 실제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요구되는 리더십의 실체를 경험할 수 있어서 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항석군(연세대 경영학)은 "한국 재계에서 주최한 영리더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는 데 그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참여보다는 주로 학술적인 강연으로 이루어져 있어 지루했다"며 한국 대기업들도 'GE-맥킨지 대학생 리더십 워크샵'과 같은 대학생 대상의 실전 리더십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해 줄 것을 기대했다. 웨커 수석부행장의 리더십과 경력개발 관련 7대 메시지 첫째, 좋은 이력서를 가지면 취업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취업이후, 얼마나 자신이 성장할 것인가는 성과에 달려 있다. 둘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말고 자신 스스로 자신과 경력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지도자 역할로 올라 갈수록 모르는 게 더욱 많아지고 부하 직원들의 솔직한 피드백을 얻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따라서, 끊임없이 폭 넓고 그리고 깊게 배워야 한다. 넷째, 자신이 고용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섯째, 사람을 성장시키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좋은 리더를 만나야 한다. 여섯째,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재빨리 깨닫고 대신에 팀의 성과를 높이는 쪽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정해야 한다. 일곱째, 자신과 가족에게 솔직해야 한다. ...
Bill (Byung Ryul) J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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