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멜트 회장, 에코메지네이션 1주년을 기념하여 배런스(Barron''s) 잡지에 기고문 게재
1년 전 배론스(Barron's)지를 통해 앞으로 GE가 친환경적이면서 동시에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을 내놓겠다는 에코메지네이션 전략을 소개했을 때 이에 대한 반응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환경단체, 주주 및 심지어 일부 GE 직원들로부터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GE는 이를 능가하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기업들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국제 규제에 대응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친환경성도 제고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GE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GE의 해답이 바로 에코메지네이션이다.
에코메지네이션은 기술력을 통해 에너지 및 탄소 사용 규제라는 전세계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이다. 1년 전 GE는 '환경은 곧 돈(Green is Green)'이라는 신념으로 고객들이 직면한 환경적 도전에 대처하도록 조력하는 활동을 통해 수익을 달성하겠다고 선포하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GE는 170억불의 에코메지네이션 연간 수주액을 기록하는 등 1년 전의 약속을 현실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에코메지네이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GE는 아래와 같은 구체적이고 의욕적인 목표를 설정하였으며, 작년 한 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1. 2010년까지 에코메지네이션 연간 매출 200억불 달성
2005년 에코메지네이션 제품 및 서비스 관련 매출은 100억불을 넘어섰으며 수주액은 170억불로 집계되었다.
GE는 총 1,300여 개의 풍력터빈을 세계 각지에 설치하였으며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80% 상승한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코메지네이션 인증 엔진이 1,100대 가까이 판매되면서 120억불을 넘는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에코메지네이션 인증 엔진은 소음과 오염물질 배출량은 적은 반면 에너지 효율성은 높아 궁극적으로 더 많은 승객을 더 멀리 더 빠르게 수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역사상 신뢰성과 연비가 가장 높은 열차로 평가 받고 있는 차세대 기관차 모델 에볼루션(Evolution)은 18개월 전 출시된 뒤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1,600대 이상의 주문량이 밀려 있는 실정이다.
또한 GE는 지난해 9월 중국 허베이와 신장에 설립한 총 전력 생산량 75메가와트급 풍력발전소에 풍력 터빈을 제공하였다. 지난해 6월에는 알제리 정부와 협력하여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담수화 설비를 건설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알제리 수도 시민 25%가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에코메지네이션은 전세계 모든 곳에서 실천되고 있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서 화석 연료의 효율적인 사용을 넘어 수자원 등 고갈 위험에 놓여 있는 모든 자원의 보다 나은 활용법을 모색한다.
한편 향후 10년 동안 개발도상국가의 기반시설 투자가 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GE는 2010년까지 이들 국가에서의 에코메지네이션 매출을 2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 연구 개발비 2배 증가
GE는 2005년 청정 기술 연구개발에 7억불을 투자해 2010년 목표인 15억불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GE의 연구 활동은 단순 제품 개발을 뛰어 넘는 미래 지향적인 기술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정석탄(cleaner coal)"이 그 좋은 예다. GE는 이 기술을 통해 석탄 발전 시 발생되는 배출물질의 양을 천연가스와 같은 수준으로 줄여나갈 것이며, 2008년까지 관련 사업에서 10억불의 매출을 창출하고자 한다.
또한 GE는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를 개발하여 발전의 안전성,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아울러 GE는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대체 및 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GE 연구 인력들은 더욱 정교하고 강력한 풍력 터빈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대규모 풍력개발단지를 전력그리드에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GE가 말하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Imagination at Work)'이며 막대한 투자를 요구하는 이러한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의 흐름을 바꿀만한 기술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현재 연구 개발 중인 또 다른 혁신 기술로는 200톤급 하이브리드 기관차인 Prius-on-rails, 연료 사용량은 15%, 유해물질 배출량은 50% 줄여주는 차세대 GEnx 엔진, 업그레이드된 폐수 재활용 기술, 화석 연료가 필요 없는 미래의 밑그림이 될 수소 기반 인프라 등이 있다.
3. GE 자체 사업에서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 및 온실가스 감축
GE는 '1-30-30' 전략을 통해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 줄이고 2008년까지 배출 집약도를 30% 감소시키며, 2012년까지 에너지 효율성은 30%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2004년과 2005년, GE는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500여개의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25만 톤을 감축하였으며, 이는 운행 중인 차량 5만대를 없앤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GE는 에코메지네이션을 공개적으로 선포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활동을 통해 어떻게 한 기업이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몸소 실현하고 있다.
에코메지네이션은 사회적, 정치적 선언이나 미사여구가 아니라, 기업의 수익을 창출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경영 전략이다.
에코메지네이션은 2004년 초에 처음 구상되었다. 이후 에너지 가격은 폭등하였고 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은 전지구적인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GE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최상의 파트너와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GE가 소신을 가지고 남보다 한 발 앞서 도전하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GE는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며 글로벌 트렌드를 먼저 읽고 고객들이 이에 대처하도록 조언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정체가 바로 에코메지네이션이다.
2006년 5월 29일
GE 회장 및 CEO 제프리 이멜트
Bill (Byung Ryul) J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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