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는 4월 20일자로 한국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 채욱 (李采郁: 59) GE코리아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GE코리아가 4월 26일 밝혔다. 스티브 슈나이더(Steve Schneider) GE 아시아 사장은 "CW(이채욱 회장의 영문 이니셜)는 지난 3년 동안 한국에서 GE의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GE의 명성을 유지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앞으로도 GE의 신뢰와 기대를 실현할 최고 경영자중의 한 사람"이라며 회장 승진의 배경을 말했다. 지난 10월 방한한 이멜트 회장은 "CW가 한국에 있는 한, GE의 사업과 명성은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이 회장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표시한 바 있다. 이멜트 회장은 GE 초음파 사업부 아시아 책임자였던 이 채욱 사장을 2002년 5월 GE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임명한 장본인이다. 이번 회장 승진으로 GE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은 72년 삼성 그룹 공채로 입사한 후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을 거쳐 1989년 GE삼성의료기기 합작사 대표를 지내며 GE와의 인연을 맺었다. 그는 삼성과 GE로부터 신뢰와 지원을 이끌어 내며 사업철수까지 검토했던 합작사를 연평균 46%의 높은 성장을 구가하는 성장 사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러한 괄목한 발전에 힘입어 1996년 GE 메디컬 사업부문의 동남아 태평양 사장으로 옮길 때의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GE의 파울로 프레스코 부회장(전 이태리 피아트 자동차 그룹 회장)은 삼성측으로 '이 채욱 사장을 GE로 넘겨 주거나 아니면 몇 년간 GE로 빌려 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고 이에, 삼성측은 '이 사장을 GE로 빌려주는 조건'으로 GE의 동남아태평양 지역 사장 부임을 허락했다. 이후, 98년 GE로 완전히 적을 옮기며 GE 메디컬사업부문의 초음파사업부 아시아 사장을 맡았다. 2002년 5월, GE의 한국 대표로 취임한 이 사장은 발전설비, 항공기엔진, 플라스틱, 의료기기, 가전조명 등 GE의 전통적인 산업 분야는 물론, 자동차 금융 및 개인신용대출 등 소비자 금융과 구조조정금융, 부동산, 리스 등 기업 금융 등 금융서비스 분야로 GE의 사업 범위를 크게 확대하였다. 지난 해, 약 1조원을 현대캐피털에 투자하여 한국소비자금융시장에서 GE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등, 2004년 말 기준, 20여 개의 법인에서 20억불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연 평균 60여 차례를 넘는 GE의 경영혁신 강연활동을 통해 발생한 수입 전액을 자원봉사단체인 엘펀(Elfun)의 활동비로 사용하는 등, GE 직원들의 역할모델(Role Model) 경영자로 유명하다. 이러한 그의 리더십에 힘입어 지난 3월 23일 한국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KCMC)의 신임 회장에 취임하였다. ...
Bill J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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