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주 매입과 신규 유상증자, 후순위채 매입 통해 1조원 규모 투자 ◇ 주당 매입가격 1만 6천원에 현대캐피탈 지분 38% 인수 ◇ 현대캐피탈의 차금융, GE소비자금융의 소매금융 강세, 시너지 효과 극대화
현대캐피탈과 GE(General Electric)의 소비자금융사업을 전담하는 GE소비자금융(GE Consumer Finance)사업부문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 사는 2일 (한국시각) 서울에서 제휴 조인식을 갖고, GE소비자금융이 현대캐피탈의 주식 3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GE소비자금융은 또한 2006년에 5%의 주식을 일정한 조건에 따라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 GE소비자금융은 현대차, 우리사주조합 등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구주 매입과 신규 유상증자, 후순위채 매입 등을 통해 2006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금융당국승인 등을 포함,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이번 계약은 종결된다. 현대차와 GE는 지난해 방한했던 제프리 이멜트(Jeffrey Immelt) 회장이 정 몽구 회장과 만나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이후부터 지난 1년 여 동안 금융부문의 제휴를 준비해 왔다.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캐피탈은 GE금융사업부문의 글로벌 금융 서비스 경험을 활용해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 및 소비자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E소비자금융은 안정적인 한국의 자동차할부금융 시장과 소비자금융시장에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아시아 금융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현대캐피탈 정태영 사장은 "GE소비자금융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대규모 외자유치로 대외신인도 향상과 조달금리의 하락 등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자동차금융 뿐만 아니라 소매금융 분야에서도 GE의 선진금융 기법을 도입, 고객들에게 최고의 금융 상품과 업그레이드된 소매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E소비자금융에 있어 한국은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요하고도 전략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합작은 한국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현대차와의 협력 범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계약체결을 위해 서울에 온 데이빗 니센(David Nissen) GE소비자금융 글로벌 사장이 말했다. 그는 또 "한국시장에서 입증된 현대캐피탈의 능력과 GE의 풍부한 글로벌 경험을 묶어 한국소비자금융시장에서 전략적 성장을 이룰 강력하고 역동적인 결과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Bill (Byung Ryul) J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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