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멜트 회장, 한국 재계 CEO 대상 발표- GE크로톤빌연수프로그램에서 - 기업운영은 무엇보다도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GE의 제프 이멜트 회장은 8월 21일 오후(미국 현지시간) 미국 크로톤빌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의 CEO 20여명에게 GE의 전략과 경영중점사항을 발표했다.
그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을 고르는 일"이며 "내가 생각하는 글로벌화는 그 나라에서 돈을 벌되, 그 나라를 위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더십은 시대에 맞아야 한다. GE는 과거를 존중하되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며 자신의 리더십을 차별화한 그는 "대기업은 프로세스만으로 운영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며 "무엇보다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좋은 정보는 물론, 나쁜 정보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GE 크로톤빌 프로그램''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진의 글로벌 역량 확대가 제일 중요하다는 신념 하에 GE코리아가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실시한 경영진 연수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대표 기업의 경영진들과 GE의 경영진들이 서로 만나 GE의 경영우수사례에 대해 논의하며 상호 발전의 기회를 모색하는 고객대상 연수프로그램이다.
8월 19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의 대표기업 경영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뉴욕주 소재 GE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제프 이멜트 회장을 비롯,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한전, 대한항공, SK, 두산중공업, 해룡실리콘 등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고위 경영자들은 물론, 서울대학병원, 인하대학병원 등 최고 경영자들과 어윤대 고려대 총장과 이성열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참가했다.
<이멜트 회장의 발표내용 요약>
GE크로톤빌연수원은 수천명의 GE 임직원들과 파트너들이 교육 받고 있다. GE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로부터도 배우고 있다. GE의 중점경영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재무성과(Financial Performance): 올해 매출은 1,650억불(전년 1,500억불)로 10% 성장, 현금흐름은 20%, 투자수익율은 18% 성장이 예상된다. 126년의 역사로 다우지수에 포함된 최초의 기업으로 현재 32만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이 중, 반 이상이 미국이외의 지역에서 근무한다. GE는 재무가 탄탄하며 실행력이 강한 기업이다. 나의 목표는 규모를 이용하여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재무적인 성과가 매우 중요하다
둘째, 비즈니스의 최적화 (optimization of businesses): 토마스 에디슨 시절부터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를 구성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6개의 비즈니스(Industrial, Infrastructure Healthcare, NBC-Universal, Commercial Finance, Consumer Finance)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이 100년이 넘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셋째, 적극적 재무 관리: 회계투명성(Controllership)은 경영자인 나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다. 기업 CEO가 스케일이 큰 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세세한 사항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넷째, 공통의 시책(Initiative) - Organic Growth (유기성장): GE에서 25년간 재직하는 동안 5-6개의 시책(Initiative)에 참가해 왔다. 현재 전사적인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Initiative가 바로 유기성장(Organic Growth- 인수 합병등을 통한 성장이 아니라, 기존사업에서 성장을 말함)이다. GE의 Organic Growth의 목표는 8%인데 이는 회사의 규모(1,500억불 매출)를 볼 때 대단한(매년 120억불 매출 증가) 것이다
다섯째, 사람(People): 이러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훌륭한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즉 인재를 육성하고 고유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GE는 매년 10억불을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각 사업부가 모두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하나의 공통된 문화를 가져가고자 한다. 즉, 하나된 문화의 공통적 특성은 바로 성장 리더 (growth leader)를 양성하는 것이다. 성장리더의 5가지 특징, 외부세계에 집중(External Focus), 분명한 사고 소유자(Clear Thinker), 상상력(Imagination), 포용력(Inclusiveness), 전문성(Expertise) 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
여섯째, 세계화(Globalization): 총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 들 지역에서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내가 생각하는 글로벌화는 현지 국가에서 돈을 벌되, 그 나라를 위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따라서 GE는 한국에서 대한항공, 한전, 현대차 등과 협력 관계를 계속적으로 유지 하고 있다. 한국에서 GE의 성장은 예전에 비해 엄청나다. 한국은 저기술, 저비용(Low tech, low cost) 국가에서 하이테크, 고비용(high tech, high cost) 국가로 옮겨 가고 있지만, 경쟁력 등을 감안 할 때, 여전히 매력적인 장소 임에는 틀림이 없다....
Bill (Byung Ryul) J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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